◆염홍철 대전시장
2000년대 들어 대전의 모습은 엄청난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지역사람이든 외부사람이든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전의 모습에 늘 감탄사와 함께 얘기하는 것을 자주 듣는다. 옛 선인들은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라고 말했다지만 현재 대전의 모습은 새롭게 그려지는 스카이라인처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대전을 대표했던 기존의 관광, 교육, 행정, 교통 및 과학도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대전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다른 도시와 현격하게 구별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국방과 관련된 이미지다. 대전은 그 어느 도시보다 국방과 관련된 시설이 집적되어 있으며 인근의 3군 본부를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 자운대 등이 위치하고 있다.
또 내년 말에는 군수사령부 이전이 예정돼 있으며, 대덕밸리에는 국방관련 중소·벤처기업이 밀집해 있어 활발한 기술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이러한 대전의 특징을 되살려 국방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4대 신성장산업의 하나로 국방산업을 선정해 대전의 비교우위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추진주체로 국방관련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국방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 올 연말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의 협력사업으로 ‘국방기술교류센터’를 대덕밸리테크노마트에 오픈할 예정이며,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새로 신설되는 방위사업청 유치를 위하여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대전시는 국방산업의 활성화와 대덕밸리의 중소·벤처기업들의 판로확장을 위하여 그동안 ‘벤처국방마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육군본부와 함께 ‘지상군페스티벌’을 개최해 대전시민이 함께 참여해 즐기고 체험하고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육군본부와 함께 ‘육군시가행진’을 새롭게 기획하여 대전 시민에게 추억어린 볼거리를 제공하고 국방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번에 열리는 벤처국방마트는 처음으로 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참여하여 대덕연구단지의 국방관련 연구성과물을 전시하게 되었으며 올 초 대전에 둥지를 튼 넥스원퓨처와 한국HP 등 대기업이 참여하여 그 질을 한층 높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주한 외국무관 30여명을 초청하여 국방도시 대전의 모습을 소개하고 국방관련 첨단기술제품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해외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제 대전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명실공히 국방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할 것이다. ‘벤처국방마트·지상군 페스티벌 2005’는 국방관련 첨단 중소·벤처기업뿐만 아니라 군과 대전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 진정한 국방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