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국내기업 4곳중 3곳 `R&D 수행`

 외국인 투자 국내 기업 4개 가운데 3개는 국내에서 연구개발(R&D) 활동을 수행중이며 특히 반도체와 전기전자 기업의 R&D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자원부가 외국인 투자지분이 10%를 초과하는 기업 1008개를 대상으로 외국인투자와 국내산업과의 연관관계에 대해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국내에서 R&D 활동을 수행중인 외투기업 비중은 전체의 76.1%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와 전기전자 분야는 각각 88.2%와 84.6%의 기업이 R&D를 국내에서 수행중이라고 답했다.

 국내 R&D 활동은 신제품 개발이 40.9%로 가장 높았고 기존 공정 개선(14.8%), 신공정 개발(13.0%)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 내용(복수 응답)은 △기술정보 제공이 60.4%로 가장 높았고 △기술·공정 관리지도(51.1%) △공동기술 개발(35.2%) △기술연수(3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시장 진출 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7점 척도 조사에서 외투기업의 투자목적은 △한국시장 진출이 5.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기술인력 활용(4.2점) △기술분업(3.9점) △저임금 활용(3.8점) △원자재 확보(3.1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내 시장에 미친 영향에서는 경영 선진화(4.8점)와 기술 제고(4.7점)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시장경쟁이 심화됐다(4.0점)는 의견도 있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부품·소재 국내 조달 비중은 49.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와 함께 국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