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세계로 가자]인터뷰-조행래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510/051017113330b.jpg)
“전세계 엔지니어링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엔지니어링 시장이 개방되고 있는 만큼 △기술혁신 △해외시장 진출 확대 △엔지니어링 기반 구축을 강화해 시장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입니다.”
조행래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장(60·사진)은 치열한 엔지니어링 시장 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위해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약을 맺고 전문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기술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또 엔지니어링 교육에 대한 공통적·종합적인 커리큘럼을 개발해 활용도를 넓히는 것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지원도 협회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다. 각국의 상이한 문화와 법제도 등 많은 리스크를 이겨내고 해외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보다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조 회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기술인력의 해외연수 지원,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해외시장조사, 국제 계약자료 번역 및 보급 등 다양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관련 정책 및 제도의 부처간 연계 체제 구축, 엔지니어링 업체의 R&D 공동참여와 외국의 우수 관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지식집약단지’조성, 국제화·개방화 시대에 걸맞는 법제도의 개선 등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갈 방침이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시공 및 제조위주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엔지니어링과 관리능력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게 진행됐다”는 조 회장은 “최근들어 여러 업체들이 통합엔지니어링, 건설사업관리(CM) 등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소규모의 한국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부개발원조(ODA)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규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엔지니어링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좋은 인재를 유치하는 것도 협회의 중요한 과제중 하나다. 그 동안 엔지니어링 산업은 타 전문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 전문 교육훈련 프로그램 미흡, 엔지니어링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우수 이공계 졸업생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근무 환경 개선 △병역특례 확대 △기술전문성 개발시스템 구축 △2006년 엔지니어링 인턴제도 도입 등을 통해 일하고 싶은 직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 회장의 포부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엔지니어링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할 제도를 여러가지 거론했다. 중소규모 엔지니어링 업체의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진흥단지조성을 통한 조세감면 혜택,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의 법적,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실업체와 허위신고업체에 대한 엄격한 관리를 위해 엔지니어링 활동주체의 신고기준 개정을 검토하는 한편 공정한 대가가 지급될 수 있도록 요율을 현실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