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검은 마스크와 모자, 그리고 망토를 두르고 홀연히 나타나 악당들을 무찌르고 알파벳 ‘Z’를 새겨 넣던 영웅 조로가 7년만에 돌아왔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아망드 백작을 주축으로 구성된 비밀조직 ‘오르비스 우눔’과 그들의 음모에 맞서는 영웅 ‘조로’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어드벤처 ‘레전드 오브 조로’가 바로 그것이다.
27일 개봉되는 이 영화는 전편에 이어 스페인계 할리우드스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인공 알레한드로(조로) 역을, 캐서린 제타 존스가 매혹적인 엘레나 역으로 다시 열연했다. 무엇보다 ‘캐리비안의 해적’ ‘반지의 제왕’시리즈 등에서 활약했던 검술 전문가 밥 앤더슨을 투입해 전편에 비해 한층 화려해진 고난도 검투 액션이 압권이다.
전설적인 ‘조로’로 거듭난 알렉한드로와 아름다운 엘레나 커플은 도시를 집어삼키려는 몬테로의 음모를 막은 이후 다시는 검을 잡지 않겠다며 ‘비밀서약’을 맺는다. 하지만 행복한 은둔 생활도 잠시, 캘리포니아가 미연방의 31번째 주로 편입키로 결정되자 토지 소유권을 독점하려는 대부호 연합은 걸림돌인 조로를 제거하기로 하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음모를 막으려는 조로와 엘레나 사이의 갈등은 점차 깊어지고, 엘레나는 결국 조로의 곁을 떠난다. 와인 비즈니스를 위해 프랑스에서 온 아망드 백작은 옛애인 엘레나에게 교묘하게 접근하는 한편 비밀조직 ‘오르비스 우눔’을 동원해 역사의 흐름을 뒤바꿀 거대한 음모를 꾸민다. 이를 파헤치던 조로는 자신과 엘레나가 멀어지게 된 것이 철저한 음모에 의한 것임을 알게된다.
<감독: 마틴 캠벨,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캐서린 제타-존스·지오바나 자카리아스, 장르: 액션·모험, 등급: 12세, 개봉: 10월27일>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