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7월로 다가온 윈도98 운용체계(OS) 보안패치서비스 중단을 연장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 더는 서비스 연장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윈도98을 사용하고 있는 기관들은 웜·바이러스와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게 돼 내년 7월 전까지 OS를 교체해야 사이버 대란을 막을 수 있다. 1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MS 본사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검토한 결과,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연장을 요구한 나라가 한국이 유일하며 2003년부터 지원 중단에 대한 충분한 예고와 2번의 연장으로 더는 연장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개월간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의 요청에 대해 본사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기 위해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윈도98 사용 비율을 조사했다. 또 이들 운용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보안패치 필요성을 조사, 본사에 전달했다. NCSC 역시 인력 지원을 제안하는 등 보안패치 서비스 연장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MS 본사는 윈도98 등에 대한 보안패치 중단 일정을 이미 두 차례 연기했고, 2006년 7월 중단 방침도 2004년 1월에 예고하는 등 교체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 의견이다. 특히 MS 조사 결과 윈도98 등 구형 OS의 전세계 보안패치 다운로드 비율이 5%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원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보안고문(CSA)은 “윈도98의 사용을 방치하는 것은 마치 사고 위험성이 높은 자동차를 그냥 고속도로에서 운행하라고 방치하는 것과 같다”며 “본사 차원에서 한국 정부기관이 안전한 시스템으로 빠르게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