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FTA 상품자유화 협상 타결 전망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FTA) 상품자유화 협상이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KLCC)에서 열리는 한·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사실상 타결될 전망이다.

 각국 정상이 13일 정상회의에서 FTA 상품자유화 협상 실질타결 서명을 하게 됨에 따라 아세안 시장에서 한국의 수출은 중국·일본과 경쟁 여건이 동등해져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특히 가전 분야는 관세인하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에 무관세가 적용되던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은 FTA를 통한 관세인하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포괄적인 교역 자유화 조치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KOTRA 측은 내다봤다.

 한·아세안 FTA 상품자유화 기본협정은 지난 11월 8차 실무협상에서 상품자유화 방식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 9일 한·아세안 통상장관회의에서 합의됨으로써 사실상 타결점에 이르렀다.

 13일 각국 정상의 서명에 따라 한·아세안 FTA는 내년 4월까지 △상품협정 양허안 △원산지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등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중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될 전망이다.

 홍기화 KOTRA 사장은 12일 KLCC에서 아시아·대양주지역 18개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아세안 FTA 체결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확대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갖고 “우리 수출기업들은 한·아세안 FTA 체결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구사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