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 툴 업체들 팹리스 시장 선점 경쟁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EDA 툴 업계, 팹리스 수요잡기 마케팅 행사

 국내 팹리스 산업 성장에 따라 반도체 설계 프로그램(EDA 툴) 업체들이 팹리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대기업 중심의 마케팅을 펼쳐온 케이던스, 멘토, 시높시스 등 EDA 툴 업체들이 팹리스 업체들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EDA 툴 업체들은 지난해 IT SoC 사업단을 통해 팹리스 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툴을 공급하며 팹리스 시장 터 닦기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많아지는 등 팹리스 업체가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멘토(대표 김동식 http://www.mentorkr.com)는 주문형반도체(ASIC) 시뮬레이션 툴인 ‘모델 심’ 홍보를 위해 오는 4월 13일 서울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해외에서는 속도가 빨라 ASIC 시뮬레이션 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 적용 사례와 기술 특이 사항 등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한, 시스템 베릴로그 언어까지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툴을 6월에 출시할 계획이며, 이에 맞춰 국내 팹리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한국멘토의 정성효 이사는 “지난 해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중심으로 대기업을 겨냥한 마케팅을 주로 전개했었다.”며 “올해에는 급속도로 성장한 팹리스 업체들의 개별 수요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던스코리아(대표 김재홍 http://www.cadencekorea.co.kr)는 지난해 2004년 대비 25% 가량 매출이 성장한 것을 기반으로 올해 시장확대를 위해 팹리스 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특히, 케이던스는 본사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마케팅의 해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마케팅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디지털 TV나 와이맥스 등 팹리스 업체들이 요구하는 주요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케이던스 키트’를 출시했다. 오는 28일 서울 매리어트 호텔에서 이 키트에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오는 5월 코엑스에서 아시아 시장에 관한 월드와이드 로드쇼도 열 계획이다.

시높시스코리아(대표 신용석 http://www.synopsys.com)도 새로운 검증 툴 소개를 위한 행사를 오는 30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반도체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툴로 국내 팹리스 업체들의 제품이 다양화·복잡화 됨에 따라 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