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인 SCI 논문, 10년 전보다 6.7배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과학기술논문색인(SCI) 저널에 게재한 논문 중 피인용 상위 1% 논문이 10년 전보다 6.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재단은 최근 발간한 ‘피인용 상위 1% 한국인 과학자 논문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 과학자들이 게재한 SCI 피인용 상위 1% 논문은 158편으로, 지난 98년의 24편보다 6.7배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98년 0.35%에서 2007년 1.79%로 5배 이상 높아졌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중 한국인이 제1저자인 논문 또한 1998년 10편에서 2007년 82편으로 8.2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간 발표된 논문 중 피인용 상위 1% 한국 과학자가 게재한 논문 총수는 1104편(1.28%)으로 세계 17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7년 전체 SCI 논문 중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논문 비율은 2.17%인 반면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은 1.79%에 그쳐 논문 수준이 양적인 증가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주체별로 보면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한 것은 대학으로 전체의 84.5%를 차지했고, 공공연구기관 11.2%, 민간연구기관 4.5% 순이었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는 서울대가 278편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142편), 포항공대(112편), 고려대(109편), KAIST(102편) 순이었으며, 피인용 상위 0.1% 논문은 서울대(35편), 연세대(17편), 고려대(15편), 포항공대(13편), 성균관대(9편) 순이었다.

 개인 연구자 중 피인용 상위 0.1% 논문(주저자 논문 기준)을 가장 많이 발표한 사람은 5편을 발표한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였고, 10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주저자 기준)은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의 2000년 ‘네이처’ 발표논문으로 914회 인용됐다.

 한편, 최근 10년간 피인용 상위 0.1% 한국인 과학자 논문 103편 중 59편의 논문 사사(acknowledgement)에 국내 지원기관이 표기되었고, 이 중 44편(74.6%)이 교육과학기술부 3대 연구개발사업과 관련된 논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