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 사건을 계기로 휴대폰 위치기반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검거 이후 위치기반서비스별 월 평균 가입자가 적게는 2배, 많게는 단기간에 5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신변 안전에 초점이 맞춰진 위치기반서비스는 최근 성인들을 위한 서비스로 발전하며,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동통신 위치기반서비스 ‘봇물’=위치기반 서비스란 휴대폰을 통해 움직이니 사람의 위치를 파악하고 위치 정보를 전달해주는 서비스로 일정 시간 간격으로 부모에게 자녀들의 위치를 추적해 알려주거나, 자녀들이 일정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 문자로 통보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대상도 아이, 친구, 연인 등 다양하다. SK 텔레콤은 ‘가족안심’ ‘친구찾기’ ‘안심레이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F는 ‘센드(SEND)위치’, ‘친구찾기’ ‘아이서치’ 등이 대표적이다. LGT의 위치기반 서비스는 ‘자녀 위치안심’ ‘아이 지킴이’ ‘2시간 보디가드’ 등이 있다.
◇프라이버시 존중형 위치기반서비스 인기=올 초에 출시된 KTF의 ‘SEND위치’ 서비스는 일정 시간 간격으로 위치를 추적해 알려주는 기존 위치 기반 서비스와 차별화된 프라이버시 존중형 서비스다.
부모가 아이의 위치를 추적하듯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휴대폰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를 통화 시에만 직접 알려주는 형태다. 성인들의 사생활 보호에까지 신경을 쓴 최초의 서비스인 셈이다. ‘SEND위치 서비스’는 별도의 절차 없이 전화 통화만으로 내 위치가 전송되는 서비스이다.
최대 4명까지 위치수신자를 등록하고 음성 또는 영상통화를 걸면 수신자에게 위치정보가 SMS로 자동 발송된다. 또한 SMS 수신자는 무선데이터 접속을 통해 지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통화가 이뤄지지 않아도 SMS는 발신되기 때문에 긴급 상황 발생 시 위치를 파악하는 되는 아무 문제가 없다.
KTF 위치기반서비스 관계자는 “SEND위치 서비스는 전화를 걸 때만 위치가 전송되기 때문에 위치추적에 따른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며 “강호순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위치기반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좀 더 다양한 특화 서비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