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정디스플레이(LCD) 업계 최초로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사업에 대한 유엔(UN) 승인을 획득한 LG디스플레이가 오는 18일 구미6공장에서 육불화황(SF6) 분해 CDM사업 준공 보고회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해 구미6공장에 육불화황 저감설비를 구축, 올해 초 시험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육불화항은 LCD 패널 표면에 증착된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인 건식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기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배를 넘을 정도로 치명적인 온실가스다.
이번에 구축한 저감설비는 LCD 패널 식각공정에서 사용된 후 배출되는 육불화황을 대기 중으로 배출하기 전에 섭씨 12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 분해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탄소배출권 연간 50만톤 규모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6공장에서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온실가스 감축의무국가 기업 등에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LCD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육불화항을 감축하는 방법론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2년여의 노력 끝에 LCD분야 방법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LCD분야 CDM사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유엔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CDM사업 준공 보고회에는 LG디스플레이와 경북도, 구미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CDM사업 진행 경과를 보고받고, 유공자 포상 후 육불화황 분해 설비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