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 정책자금 신청 조기에 마감

2010년도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정책 자금 신청이 조기에 마감됐다. 특히 자금 신청 규모가 크게 늘어나 ESCO산업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5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ESCO 자금 4단계 신청 마감일인 7월 31일까지 올해 총 2250억원의 신청이 들어왔다. 이는 올해 ESCO 자금 1350억원을 크게 뛰어 넘는 수치다.

올해 예산과 같은 규모였던 지난해는 4단계 자금신청 이후에도 잔여 예산이 남아, 10월 1일 자금신청이 마감된 것을 감안하면 두 달이나 앞당겨졌다. 자금 신청 규모도 약 1000억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ESCO자금 신청이 전에 없이 활기를 띤 것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ESCO사업 추진 건수가 크게 늘었고 사업 규모 자체도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올해 상반기에 172억 규모의 서울대학교 냉난방시설 교체 사업을 비롯해 60억원 규모의 과천종합정부청사 지역냉난방 도입 공사 등 공공부문의 대형 ESCO사업이 줄을 이었다. 사업 규모도 조명 교체와 같은 단순 사업에서 공정 개선 등 대형설비 투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평균 1억6000만원에 불과했던 건당 지원 액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 지난해 13억2000만원까지 증가했고, 올해는 이보다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ESCO 정책자금이 지난해에 비해 빨리 소진되자, 업계에서는 내년도 ESCO 정책자금에 대해 올해 10월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지경부에 요청한 상태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