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 볼리비아, 리튬 산업화 `첫걸음`

우리 기업과 볼리비아가 리튬 산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우리 기업으로 구성된 대표단과 볼리비아광업공사는 9일 볼리비아 현지에서 한국 · 볼리비아 리튬 산업화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한국 · 볼리비아 리튬 산업화 공동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이상득 특사가 볼리비아를 방문했을 당시 구성하기로 합의됐다.

특히 이번 공동위원회는 지난 8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방한 당시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볼리비아광업공사가 `우유니 소금광산 증발 자원 산업화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이후 우리 기업이 볼리비아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펼치는 최초의 자리가 될 예정이다.

당시 양 기관은 한국 기업이 볼리비아 리튬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MOU를 교환했다.

공동위원회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를 비롯해 LG상사, 포스코, LG화학, 삼성SDI 등 민간부분에서 리튬 개발 및 수요 기업이 참석해 리튬 추출부터 소재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타진할 전망이다.

리튬 수요는 최근 배터리 · 2차전지 부문을 필두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리튬 분야 세계 수요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22.1% 증가해 왔다. 특히 탄산리튬은 지난해 LG화학, 삼성SDI, 유미코어 등 배터리 · 2차전지 및 관련 소재 제조 기업에서 거의 전량을 수입해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볼리비아는 추출된 리튬의 활용 및 산업화 방안에 관심이 많다”며 “이번 위원회는 우리 기업과 볼리비아 측이 앞으로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지 논의하는 킥오프 미팅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