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리튬 2차전지 시장 점유율에서 일본을 2.4%포인트(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30일 ‘우리나라 리튬 2차전지 산업의 발전전략 평가와 향후 과제’란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제 리튬 2차전지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으며 2010년 2분기 기준 일본 37.1%, 우리나라 39.5%로 근소하게 우리나라가 앞서나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일본의 점유율이 47.7%, 우리나라가 17.4%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 2차전지 산업은 단기간 급성장했다.
리튬 2차전지 시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예상되면서 각국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리튬 2차전지는 지난해 9727억엔에서 2015년에는 3조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용 리튬 2차전지는 2009년 리튬 2차전지 시장 점유율이 1.6%에서 2015년 43%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각국 간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일본은 내년까지 5년간 고성능 차량용 축전시스템을 개발하는 Li-EAD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고, 미국은 프리덤 카 프로젝트, EU가 ALISTORE 프로젝트, 독일은 LIB 2015 프로젝트, 중국은 863계획에 의한 2차전지 개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리튬 2차전지 프로젝트인 ‘PHEV20용 리튬 2차전지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2차전지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기술 개발의 기반 조성과 인력 양성 등 인프라가 취약한데 정부의 리튬전지 응용기기의 보급 목표와 연계한 개발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지 않아 중대형 리튬전지에 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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