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포스트 우정사업기간망고도화` 회선 사업자 2월 중 선정 완료

 입찰과정상의 문제로 법적공방까지 거치며 지연된 지식경제부의 우정사업본부 ‘u포스트 구현을 위한 우정사업 기반망 고도화’사업의 회선사업자 선정작업이 이달 중 완료되는 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8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로부터 입찰 제안요청서를 받은 우정사업정보센터는 곧바로 설명회를 열어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오는 17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고 18일 평가를 거쳐 1개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2월 중 계약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통신장비 88% 이상이 내용연수를 경과할 만큼 노후된 데다 멀티미디어 서비스 수용 및 회선속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향후 통신망 운영비용을 제외하고 약 316억원에 달하는 사업비와 재활용 장비를 제외하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통신장비 등 7600여대의 신규 제품 구매가 필요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통신 3사는 지난해 지리한 법적공방 끝에 재개된 사업이라 사업성과와 별도로 명예회복 등을 내걸고 수주에 사활을 걸 태세다.

 우정사업본부가 설명회를 통해 업체들에 제시한 요구사항은 3년 전보다 까다로워졌다. 기술적으로는 각 관서에 전송장비(MSPP)를 전진 배치해야 한다. 망 구축·유지·보수에 따른 비용을 모두 사업자가 부담하고 우정사업본부는 회선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1단계 망 구축은 5월 말이지만 7월 전에 운영을 시작하더라도 비용은 7월부터 지급된다. 박종선 우정사업정보센터 계장은 “지금까지 써오던 기간망 사업자와의 계약이 6월 완료되기 때문에 예산 중복 지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회선을 신청하거나 이전할 때 요금이나 할인율이 바뀌어 우정사업본부 수익이 늘어나더라도 사업자에는 최초 계약 조건과 동일한 요금과 할인율이 적용된다.

 오는 2013년 정보센터가 나주로 이전할 때 장비 이전 계획도 업체들이 마련해야 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지난 2009년 IP 유출 사건 이후 정보보호 기준이 강화되면서 정보 유출 시에는 입찰자격을 제안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대표총괄국 이상 85개 관서 네트워크, 보안시스템 구축 등 1단계 사업과 대표총괄국 관내 2762개 관서의 네트워크 구축과 전화시스템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2단계 사업을 맡게 된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할 3단계 ‘ADSL 백본망 구축’ 사업자는 별도의 경쟁입찰을 통해 정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