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소셜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고 나면 신생 소셜커머스 업체가 몇 개씩 등장할 정도며 기존 업체들도 서비스 영역을 세분화하고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수직·수평적 사업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던 시장 규모는 올해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업체 난립으로 수준 이하의 제품을 판매하거나 과장 광고로 피해사례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거침없는 산업 확장=지난해 초 국내 첫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문을 연 후 10월 업체 수가 100여곳에 이르렀다. 이후 소셜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현재 500여 업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월 이후 매일 하나 이상의 업체가 생겨난 셈이다. 이제는 웰빙·IT·창업·유학·법률상담 등 특화된 틈새시장을 겨냥한 소셜커머스도 생겨나고 있다.
티켓몬스터·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쿠팡 등 업계 상위권 업체는 지역 확장으로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부터 경쟁적으로 지역 확대에 나서 티켓몬스터 21곳,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 9곳, 쿠팡 21곳 등으로 지역을 세분화해 서비스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향후 서비스 지역을 5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장규모 폭발적 성장=소셜커머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서비스 업체도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4주 만에 100억원을 달성했다.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도 월 매출 50억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지역을 확장함에 따라 매출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에서도 지난해 상위 7개 업체를 합해 5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시장조사기관 등은 올해 5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체 난립 주의보도=소셜커머스 부작용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불합리한 환불규정, 소셜커머스 고객 차별, 과장광고 피해 등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소셜커머스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재의 소셜커머스가 공동구매 형태에 그칠 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홍보와 재방문 등 본질적인 기대효과가 약해지면서 업주들도 예전처럼 적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반값 손님으로 단골고객이 차별받는 역효과까지 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소셜커머스 시장 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소셜커머스 업계의 한 사장은 “어떤 형태로든 시장 정리가 한 번 필요한 상황”이라며 “소셜커머스가 레드오션으로 접어들고 있고 문제점도 속출하는 만큼 조만간 시장에서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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