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거래 날개 달았다

모바일 상거래 날개 달았다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계륵’ 취급을 받았던 모바일 상거래 사업이 2009년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주력 사업으로 변신했다. 업체별로 모바일 관련 전담 조직을 새로 꾸리는가 하면, 지난해 초 잇따라 출시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4월 아이폰·안드로이드폰용 앱 출시 이후 모바일 상품 결제액과 순방문자수(UV)가 기존 대비 각각 5배와 30배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용 앱 서비스 전에도 일반 휴대전화(피처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왑(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방식 모바일 상거래 서비스를 실시했다. WAP 기반 서비스는 피처폰 특성상 느리고 인터페이스가 불편해 UV가 하루 수백명에 불과했다.

 스마트폰용 앱은 WAP에서 불가능했던 홈쇼핑 생방송·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정보공유 기능을 탑재하고, 상품 전략도 차별화해 사용자가 대폭 늘었다. 김영욱 본부장은 “스마트폰 쇼핑의 성장 가능성을 실제 매출로 이끌어 내기 위해 고객 분석과 상품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직속으로 모바일 상거래 전담팀을 조직한 CJ오쇼핑도 작년 한해에만 모바일 취급고가 242%나 증가했다. 이 회사 역시 피처폰용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사용자가 적고, 이동통신사들이 관련 제휴서비스를 축소하면서 매출이 미미했다. 특히 지난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으로 취급고가 마이너스 성장하기도 했지만 최근 급성장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업계서 처음으로 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해 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옥션은 지난해까지 1~2명의 담당자가 모바일 쇼핑관련 개발·기획을 맡았으나 최근 1개 실 조직을 만들어 관련 업무를 전담시켰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과 8월 각각 안드로이폰·아이폰용 앱을 출시했다. 현재 하루 평균 5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아이패드용 앱도 공개할 예정으로 태블릿PC를 이용한 모바일 상거래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