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불황 온다고 누가 말하는가"

세미머티리얼즈-세미머티리얼즈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CVD리액터와 잉곳 그로워 등을 둘러보고 있다.
세미머티리얼즈-세미머티리얼즈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CVD리액터와 잉곳 그로워 등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 태양광 시장 성장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은 상하이 태양광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에게는 그저 우려일 뿐이었다.

 OCI와 주성엔지니어링, 세미머티리얼즈 등 국내 태양광 소재 및 장비기업들은 23일 개막 이틀째인 2011 상하이 태양에너지전시회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OCI는 25부스 크기의 전시관을 차리고 일레븐나인(99.999999999%)급 폴리실리콘과 폴리실리콘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을 선보였다.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부스를 크게 늘리고 본사에서 30여명을 파견했다.

 김기홍 OCI 상무는 “무대 중앙에 커다랗게 설치한 홀로그램을 보려고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다”면서 “옛날 동양제철화학에서 OCI로 회사명을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에서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는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전시회가 지난해보다 최대 3배는 커진 것 같다”면서 “그만큼 태양광 시장이 커지고 태양광 업체들이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난해보다 부스를 두 배나 늘린 주성엔지니어링은 실리콘 박막 턴키 솔루션과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장비, 결정형 태양전지 PECVD 및 RIE 텍스처링 장비 관련 정보와 함께 2중접합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모듈과 BIPV 모듈을 전시했다.

 특히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결정형 태양전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결정형 장비 소개 비중을 늘렸다. 주성 역시 20여명의 인원을 파견할 정도로 이번 전시회에 큰 비중을 두었으며 박막 투자 예정인 중국 기업 및 결정형 메이저 기업들과 상담을 계속했다.

 김용진 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 생산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면서 “중국 정부의 적절한 정책과 가격경쟁력 덕분에 중국 태양광 제조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엔 정부 지원을 받아 태양광 장비를 직접 생산하는 중국 기업들이 눈에 띈다”면서 “기술력 격차를 당장 좁히지는 못하겠지만 장비 분야에서도 추격이 거센 만큼 조금이라도 빨리 달아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30여명의 인력을 파견한 세미머티리얼즈 역시 22부스 규모 전시관을 차리고 폴리실리콘용 CVD리액터와 24인치 잉곳 그로워, 일본 도요의 다이아몬드 와이어소어를 전시했다. 전시관 가장 앞자리에 20여미터 높이로 설치된 24인치 잉곳 그로워는 중국 웨이퍼 제조기업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도균 세미머티리얼즈 부장은 “우리 회사는 지난해 24인치 잉곳 그로워 장비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벌써 상반기까지 수주물량이 꽉 찼다”면서 “지난해 중국 정부 정책이 웨이퍼에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그로워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OCI-OCI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고순도 폴리실리콘과 폴리실리콘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OCI-OCI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고순도 폴리실리콘과 폴리실리콘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OCI2- OCI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고순도 폴리실리콘과 폴리실리콘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OCI2- OCI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고순도 폴리실리콘과 폴리실리콘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