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무선통신(NFC)에 기반을 둔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NFC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와 버라이즌은 비자,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NFC 결제서비스 협의체 아이시스를 구성했다. 애플은 퀄컴·비자카드와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조체계를 구축했으며 곧 선보일 아이폰5에 모바일금융의 핵심인 NFC를 탑재할 예정이다. 해외 글로벌 기업들은 글로벌 모바일 지급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방통위와 기술표준원은 이같은 글로벌 사업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표준개발과 민관협의체 마련에 착수했다. 아직 시장이 시범단계인 만큼 그리 늦었다고는 볼 수 없다. 특히 통신 3사와 주요 카드사가 모바일 신용카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방통위가 다음달 출범시킬 ‘그랜드 NFC코리아 얼라이언스’가 관심사다. 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양한 응용서비스, 차세대 기술개발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기표원이 준비하는 3개의 워킹그룹 역시 기대가 크다. 오프라인 RF결제와 모바일 인터넷결제 국내표준을 동시에 추진하기 때문이다.
향후 벌어질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은 블루칩이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에 스마트폰이 대세라면 내년께 NFC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결제 등 응용서비스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IT테스트베드인 만큼 NFC 역시 한반도에서 시작해 글로벌 시장으로 번져나가는 상황을 그려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업계의 협조체계 반드시 필요하다. 통신사업자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