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동향 맑음

 일본지진과 중동사태, 중국긴축 등의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전자업종은 수급불균형과 수요확대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1년 2분기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일본지진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메모리가격 반등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모바일·디스플레이제품의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전자업종의 2분기 산업기상도가 ‘맑음’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업종은 수출 증가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경기의 회복과 모바일 D램 시장의 확대, 메모리 가격 반등 등에 힘입어 수출이 작년 2분기보다 17.4% 증가한 12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지진 여파로 반도체 부품난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공급차질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생산의 경우 3.3% 감소할 것이지만 이는 전년동기 생산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전년동기 생산증가율 88.4%) 때문으로 업황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종도 상승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은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신규제품 수출 확대, 북미시장 생활가전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유럽, 중남미 등 해외공장 확대, 일본지진사태로 인한 부품소재 조달차질 등의 영향으로 생산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반면 중동사태가 확산될 경우 수출차질이 우려되는 ‘자동차’ 업종과 고유가에 따른 원가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은 2분기 기상도가 ‘흐림’으로 나타났다.

 상의는 2분기 산업계 당면현안으로 △일본 원전사태 장기화시 피해방지대책(전업종) △배출권거래제 시행 재검토(철강, 석유화학 등) △석유화학단지 정전사고 방지대책(정유·유화업종) △에너지 고효율제품 구매촉진제도 도입(전자 등)을 꼽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