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사업장 근로자에게 건강 상담 등 종합 직업건강 서비스 제공
영세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A씨. 일하다 보면 바쁘고 야근도 잦아 가끔 몸의 불편함을 느껴도 시간을 내어 병원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2010년 업무상 질병 재해는 10명 중 6명(7,803명 중 4,817명)이 A씨와 같은 영세 사업장 근로자에게서 발생하였다. 이들 50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자 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일하면서 불편했던 건강상 문제나 스트레스의 상담 등을 회사 근처에서 무료로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4월11일 고용노동부(장관 박재완)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에 따르면, 4월12일 남동산업단지(인천 소재)를 시작으로 시화산업단지(시흥 소재), 하남산업단지(광주 소재) 등 3개 영세사업장 밀집공단에 "근로자 건강센터"가 본격 운영된다.
이들 근로자 건강센터는 이 지역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소속 근로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 일을 하게 된다.
인천근로자건강센터(연세대 의료원)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4층에 있다. www.icwhc.or.kr(1588-6497). 남동산업단지 내 4,133개사 6만4,572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경기서부 근로자건강센터(고려대 안산병원)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KT시화지사 3층에 있다. www.gswhc.or.kr(1577-6497). 시화 및 반월산업단자 내 7,017개사 1만7,929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광주 근로자건강센터(화순전남대학교병원)는 광주시 광산구 도천동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2층에 있다. www.gjwhc.or.kr(1599-6497). 하남신업단지 내 858개사, 2만6,447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4월12일 11시, 인천 근로자건강센터가 위탁운영기관인 연세대 김한중 총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노민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거행되었다. 기타 개소식 일정은 이렇다. 경기도 반월 시화산업단지 4월20일(수) 14:00시, 광주광역시 하남산업단지는 4월22일(금) 14:00시 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지역 내 기반을 둔 대학병원의 전문의와 간호사, 작업환경 전문가 등이 상주해 근로자 건강관리에 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ㆍ질병에 관한 상담, 직무스트레스 및 근무환경에 대한 상담, 건강진단 결과 사후관리, 업무적합성 평가, 근골격계 질환 및 뇌심혈관질환의 예방 등 각종 업무상 질병 예방과 관련된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근로자건강센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업종의 50인 미만 영세 사업장 근로자가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도 필요시 문을 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서, 바쁜 근로자들이 퇴근 이후에도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사업장에서 상담이나 교육을 신청할 경우에는 사전에 예약을 받아 방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3개소를 시범 운영한 후 2015년까지 23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더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영세 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취약 근로자들의 건강한 직업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유상원기자(goodservic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