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가 스마트홈용 스마트패드는 보급형이 아닌 고급형으로 접근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KT는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과 함께 ‘명품’ 스마트패드를 만들어 오는 10~11월 가정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24일 KT와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홈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홈패드 출시를 준비 중인 KT는 중소기업이 아닌 대기업 제품을 전략 단말로 가져갈 방침이다.
KT는 지난해 개인고객용으로 보급형 제품군에 속하는 ‘K패드(아이덴티티탭)’를 중소기업과 함께 내놓았던 것과 달리 스마트홈 시장은 철저하게 고기능·고사양 제품으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홈 사업을 총괄하는 서유열 홈고객부문 사장이 직접 ‘명품’으로 불릴 수 있는 스마트패드를 확보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삼성전자·LG전자 등과 전략 단말 개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T는 자사만을 위한 전용 단말 출시가 힘들다면 특정 단말을 전략제품으로 선정하고 이에 KT만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스마트홈 전용 패드를 내놓을 방침이다.
KT는 스마트홈패드를 고급형으로 내놓는 만큼 가정 내 구성원이 각각 개인기기를 소유하기보다는 패드 한 대를 여러 사용자가 쓸 수 있는 형태로 사용자환경(UI)을 구현할 계획이다.
부모와 자녀가 각기 다른 ID로 스마트패드에 로그인하고, 해당 ID에 따라 상이한 UI와 콘텐츠에 접속하는 형식이다.
통신기능은 지난주 발표한 첫 스마트홈 전략제품인 유아용 로봇 ‘키봇’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인터넷전화(VoIP) 기능을 탑재한다.
KT 관계자는 “이미 많은 스마트패드가 출시된 상황에서 비슷비슷한 단말기로는 차별화를 꾀하기 힘들다”며 “키봇을 이어갈만한 명품 스마트홈 제품을 하반기 중 한 종류 이상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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