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반도체 장비업체 참엔지니어링과 반도체장비 세계 4위 업체인 램리서치가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위한 합작사를 오는 8월에 설립한다.
17일 참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자사 반도체 사업부문 중 공장 2개의 설비와 재고자산 278억원을 현물 출자해 신규 법인을 우선 설립하고 램리서치가 그 법인의 일부 지분 인수와 현금 출자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코러스매뉴팩춰링(Corus Manufacturing)’으로 한국(Co)과 미국(US)의 첨단 장비업체가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화음(코러스)을 내면서 반도체 장비업을 선도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양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3월 국내 합작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이후 세부적인 운영 방안 수립과 법률적인 검토를 진행해왔다.
참엔지니어링은 8월 중순 현물출자 법인의 등기를 완료한 이후 램리서치와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9월 중 램리서치는 지분인수 및 현금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의 총 투자 예정 금액은 313억원으로 램리서치가 이 회사의 지분 32.3%를 90억원에 매입하고 35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7% 지분을 추가 출자하게 된다.
합작 법인의 지분은 참엔지니어링과 램리서치가 각각 60%와 40%를 보유하게 된다.
10월부터 본 가동에 들어가는 코러스매뉴팩춰링은 램리서치의 기술을 도입해 반도체 플라즈마 베벨에처와 반도체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 세정장비(클리너) 등의 주요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램리서치의 주력제품과 관련된 어셈블리와 모듈까지 생산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다.
서인학 램리서치코리아 사장은 “합작사를 통해 생산된 모듈들은 램리서치 글로벌 생산라인에 공급된다”며 “특히, 공급망관리(SCM)을 강화해 모듈에 필요한 부품들을 국내 전문업체로부터 공급받는 비중을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국산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