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결기준 실적 유가 `울고` 코스닥 `웃고`

 연결기준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 실적이 부진했다. 반면, 코스닥 기업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공동 발표한 ‘12월 결산 2011 사업연도 연결 영업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51개 상장사는 매출 709조1000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6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순이익과 지배 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7.49%, 8.5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정유, 화학 업종이 실적호조를 보였지만 전기·전자 업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과잉으로 인한 IT제품 가격 약세,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등 13개 기업이 포함된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은 상반기 매출 96조814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4.67%나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전기·전자 업종 매출은 50조2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3조7060억원으로 36.45% 줄었다.

 53개 코스닥시장 연결 법인은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5조7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6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4.31%, 136.14%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를 포함한 통신방송서비스, 반도체, IT부품, 통신장비,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등 IT 업종 전반에서 실적 증가세가 유지됐고 특히 반도체는 증가율이 63.02%로 두드러졌다.

 은행과 증권 등 금융권이 포함된 3월 결산법인 28개사 역시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3월 결산법인 영업이익은 2조549억원, 순이익 1조628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66%, 20.48% 증가했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들 하반기 실적 전망이 최근 하향조정 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기업 이익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표/12월 결산법인 IT업종 상반기 실적

  (단위:억원)

자료:한국거래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