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홈쇼핑 상생 앞장선다"

우리호두 이영인 대표(오른쪽) 가족이 호두를 먹어보고 있다.
우리호두 이영인 대표(오른쪽) 가족이 호두를 먹어보고 있다.

 경북 김천에서 ‘우리호두’ 농장을 운영하는 이영인씨(29)는 최근 3주 만에 3000만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두 배 늘었고, 하루 만에 1㎏짜리 호두 1000개를 팔았다. 모두 이달 초 CJ오쇼핑 ‘오마트’에 입점한 후 일이다.

 전북 순창에서 ‘고씨네 농장’을 운영하는 고영탁씨(27)도 최근 블루베리·오디·복분자 판로가 크게 늘었다. 전에는 오는 전화를 마냥 기다렸으나, 오마트 입점 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씨는 “과일즙 공장장의 꿈을 꼭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대표 이해선) ‘오마트’가 홈쇼핑 도농 상생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마트(www.omart.com)는 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벤처농업대학교와 손잡고 5월 초 구축한 우리 농산물 온라인 장터. 파트너사가 우수 상품을 발굴하면 CJ오쇼핑이 마케팅을 돕는다. 지금까지 넉달 간 약 10억원 매출을 올렸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지사가 각 지역 농산물을 직매입해 중간 마진을 없앴다. 농가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소비자는 더 싼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벤처농업대학 학생들은 직접 재배하는 농작물을 소개하는 기회도 갖는다.

 소비자들은 오마트를 믿고 안전하고 깨끗한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오마트를 통해 전국 유통판로와 마케팅 창구를 확보하는 상생모델이다.

 이해선 대표는 “오마트는 ‘1촌 1명품’ 사업과 함께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이라며 “앞으로 CJ오쇼핑과 농가의 상생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