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무제한 요금제`도 검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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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B 넘어서면 속도제한 등 절충안 고려"

SKT, `LTE 무제한 요금제`도 검토키로

 방송통신위원회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 요금제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SK텔레콤이 당초의 방침과는 달리 무제한 요금제를 포함시키는 방안까지 고려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SK텔레콤 관계자는 “방통위 인가에 소비자 통신료 부담이 쟁점으로 떠오르자 LTE요금제에서는 제외하기로 한 무제한 요금제 도입 방안도 강구 중”이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LTE 데이터 사용량이 2기가바이트(GB)를 넘어설 때 속도가 떨어지는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절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LTE에서 무제한 요금제는 없다’는 방침을 고수해 온 SK텔레콤이 갤럭시S2 LTE 스마트폰 출시일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방통위 인가가 나와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보다 가능한 빨리 LTE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아이폰5 출시에 앞서 LTE 스마트폰 판매량을 최대한 늘리려는 전략도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통신비 인상에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는 방통위를 설득해 빠른 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SK텔레콤이 한 발 물러날 수밖에 없다”며 “거기다 대용량 콘텐츠가 오가는 LTE 서비스 특성상 무제한 서비스가 없이는 판매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요금제 인가와 동시에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 작업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일선 대리점에 갤럭시S2 LTE 스마트폰 초도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팬택의 LTE 스마트폰도 SK텔레콤에서 이달 말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주 금요일인 16일 갤럭시S2 LTE 판촉 현수막 등을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에 보급했다.

 테크노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한 LTE 서비스 판매 교육행사도 이날 열었다. 교육에서 “LTE 스마트폰도 SK텔레콤이 기존 보유한 800㎒ 주파수 30㎒ 대역 중 여유분인 10㎒를 이용해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타사가 SK텔레콤보다 2배 빠르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지만 이는 단순한 대역폭 크기를 속도로 잘못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속도와 핸드오버(기지국 전환) 시 속도, 국소 수 등에서 타사 LTE나 와이브로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며 경쟁사 비교 우위를 내세웠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 LTE 판매 초기 구매자에게 6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도크(dock)와 호핀 포인트 5000점을 지급하고 갤럭시S2 LTE 구매자가 10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 LTE를 추가 구입할 경우 10만원을 할인해 주는 등 공격적인 LTE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