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전력망 고도화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그린테크미디어는 인도의 일부 자치정부들이 지난주부터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은 독립된 전력망 연동이다. 5개로 분리된 전력망 신호 호환성을 갖춘 스마트미터를 개발·공급해 각 전력망 동기화와 정보 공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업에는 약 48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이지만 절반에 달하는 국민이 아직 전력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구축된 전력망도 노후한 상태고 몰래 전력선을 연결해 쓰는 도전 문제도 심각하다. 인도 정부는 전력망 고도화와 도전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구축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인도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다시 관심을 받으면서 글로벌 대기업 진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지멘스는 마하리시트라주와 뭄바이 등 8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2430만달러 규모 원격·분산 전력망 감시시스템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시스코는 뭄바이 외곽에서 `e-city`로 불리는 녹색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IBM은 인도 에너지효율국에 대규모 스마트그리드 해석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편익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기업들은 인포시스·와이프로와 같은 인도 현지 스마트그리드 기업의 지분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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