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업이 사회적인 화두로 부상했습니다. 정보혁명시대를 지나 지식경제, 창조경제 시대로 가기 위해 창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인식에서입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도 창업을 통해 우수한 기업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학교에서도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창업교육, 창업지원제도, 세금 및 금융지원 등 각종 창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희망 IT교육지원 캠페인]기업가정신](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3/16/258165_20120316143405_045_0003.jpg)
창업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많이 등장하는 말 중에 `기업가정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이 쇠퇴했고, 이를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할 때 주로 거론됩니다.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는 학과도 등장했습니다. 숙명여대 글로벌서비스학부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이 대표적입니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의 꿈을 펼칠 창업전문 인력 양성이 목표인 학과입니다. 앙트러프러너십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합니다. 기업가정신이 영어로 `entrepreneurship`이고 이를 프랑스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민간이 설립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도 지난해 출범했습니다.
Q: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인가요.
A:기업가정신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를 보면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기업가가 갖춰야 할 자세나 정신`이라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가정신에 대한 개념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뀌어 왔습니다. 다만 본질은 사전적 의미처럼 기업가로서 갖춰야 할 본질적인 정신을 말합니다. 현재 상황에 맞는 기업가정신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정신 정도가 됩니다.
단지 이윤만 많이 낸다고 기업가정신이 높다고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하는 사업아이템을 몰래 베껴서 비슷한 일을 함으로써 이윤을 낸다면 그 기업이나 기업가를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윤을 전혀 낼 수 없는 일을 한다면 그 역시 기업가로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즉 이윤과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경제학자 슘페터가 정의한 것이 기업가정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슘페터는 새로운 생산방법과 새로운 상품개발을 기술혁신으로 규정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창조적 파괴에 앞장서는 기업가를 혁신자로 보았습니다.
Q:기업가정신을 배우면 어떤 도움이 되나요.
A: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기업관을 형성하고, 사업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 정신을 배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반드시 창업을 하지 않더라도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기업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도전정신을 일깨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Q:기업가정신은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A:기업가정신 교육은 숙명여대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규교육보다는 특강 등을 통해 이뤄집니다. 한양대와 KAIST 등 일부 대학도 기업가정신센터를 설립하고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규 교육 외 특강으로는 벤처기업협회가 진행하는 `YES리더 기업가정신특강`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특강으로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배 창업자들이 강연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대학에서 400회, 전문계고에서 100회 등 500여회 특강과 50여회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청도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대학생 대상 기업가정신교육 과정과 교재를 개발 중입니다.
Q:기업가정신재단은 어떤 일을 하나요.
A:기업가정신재단은 지난해 출범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업가정신 확산 활동에 나섭니다. 재단은 대학생에게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기 위해 국내에서 기업가정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순천향대, 숙명여대, 충남대, 한양대, KAIST 5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공동 교재개발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해 창업초기 기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미국 카프만재단 등 외국 기업가정신 관련 단체와 협력해 공동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업가 정신의 힘` 한정화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기업가정신이란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만들어내는 태도와 행동을 의미한다. 작은 구멍가게든 비즈니스 생태계를 바꾸는 혁신기업이든 잘되는 기업의 출발과 성장, 미래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다. 이 책에서는 내 사업, 내 프로젝트, 내 회사를 키워주는 10가지 기업가정신 전략을 찾는다.
◇`청년 기업가정신` 김현정 지음, 토네이도 펴냄
우리에게 필요한 최고의 스펙은 기업가정신이다. 이 책은 도전과 열정, 그리고 꿈에 미친 우리 시대 청년 기업가들의 성공 이야기를 담아냈다. 열정과 도전, 꿈을 통해 성공의 새로운 가치를 열어가는 20~30대 청년 기업가 29명을 소개한다. 청년 기업가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꿈을 펼쳐 성공을 거두기까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청년 기업가들의 가장 커다란 자산은 언제나 어디서나 살아 숨쉬며 싱싱하게 펄떡이는 기업가정신임을 증명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