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LTE2 출격]무선충전시대 연다

옵티머스 LTE2는 국내에 출시되는 첫 무선충전 휴대폰이다. 과거 주변기기업체가 무선충전기를 별도로 내놓은 적은 있지만 휴대폰업체가 무선충전을 채택한 제품을 공식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옵티머스 LTE2에 이어 다음달 국내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3`도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휴대폰 무선충전 시대가 본격적인 막을 올리는 셈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2에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자기유도는 충전 패드 내부 코일이 주변에 자기장을 만들어 휴대폰에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이다.

전력 전달 효율성이 높아 일반 유선케이블과 동일한 충전 속도를 지원한다. 물리적인 기기 접속은 필요 없지만 충전패드와 단말기가 맞닿아 있어야 충전된다.

자기유도 방식은 세계무선충전협회(WPC)를 통해 표준화작업이 완료된 기술이다. WPC 표준방식을 채택한 무선충전패드라면 제조사와 상관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2와 함께 무선충전용 기기를 별도로 판매한다. 무선충전패드는 9만9000원, 무선충전용 배터리 커버는 3만9000원이다. 두 가지를 함께 구매하면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LG전자는 무선충전 휴대폰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먼저 개척해 선도 기술업체로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IMS리서치에 따르면 무선충전 모바일 기기는 오는 2015년 1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IHS 아이서플라이는 세계 무선충전 시장 규모가 2014년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LG전자와 삼성전자 간 무선충전 기술 경쟁도 볼거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3에 적용한 무선충전기술은 공진 방식이다. 공진 방식은 단말기와 충전패드가 수십㎝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상용화 측면에서는 자기유도 방식이 앞서 있다.

마창민 LG전자 상무는 “현 시점에서 많은 사용자가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자기유도 방식”이라며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공진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기술 검토 작업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