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연가시보다 무서운 ‘세균이 몰려온다’

지난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철을 맞아 집안 위생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장마철엔 습도가 높아져 세균 번식률이 높을 뿐 아니라 집먼지진드기 등이 기승을 부리는 탓이다. 이런 조건은 알레르기나 세균, 진드기, 악취를 불러온다. 세균은 높은 습도를 사랑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장마용품이 잘 나간다.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7월 들어 장마용품 관련 일 매출은 6월보다 120%나 수직 상승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우산(1위)이나 우의(2위), 장화와 레인부츠(3위)지만 제습제와 곰팡이 제거제(4위), 김서림 방지 코팅제 등 차량용품(5위)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곰팡이나 습기, 세균을 없애주는 제품은 물먹는 하마 용기형 습기제거제를 비롯해 서랍장용, 신발용, 옷장용 등이 잘 팔린다. 운전 도중 생기기 쉬운 김서림방지제나 이불 사이와 서랍장 옷 사이에 넣어두기만 하면 눅눅함을 없애고 냄새까지 흡수하는 제품이 인기다.

습기로 인한 퀴퀴한 냄새를 없애주는 제품도 인기. 집안 냄새를 손쉽게 없앨 수 있는 방향제나 탈취제를 찾는 수요가 많다. 페브리즈와 한국존슨 그레이드 등이 선보인 방향제는 환기에 소홀하기 쉬운 여름철 실내 공기를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 장마철을 맞아 제습제와 곰팡이 제거제 외에 김서림 방지 코팅제 등 차량용품이 잘 팔리고 있다.
▲ 장마철을 맞아 제습제와 곰팡이 제거제 외에 김서림 방지 코팅제 등 차량용품이 잘 팔리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진드기 청소기. 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집먼지진드기가 장마철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적이기 때문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천식과 비염,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아토피는 5% 내외지만 천식은 70%, 알레르기는 90%에 이른다.

집먼지진드기에 가장 취약한 건 아이들이다.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32.4%, 청소년 42.7%가 집안에서 발견되는 집먼지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진드기 청소기의 장점은 당연히 집먼지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없앤다는 것이다. 일본의 한 조사결과를 보면 이불을 털어 내면 집먼지진드기가 가루가 되면서 배설물 개체수는 32%, 진드기 충체수는 26%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엔 침구를 자주 털기도 어렵지만 자칫 이불을 털기만 하면 되려 집먼지진드기를 늘릴 수 있다.

▲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집먼지진드기 청소기가 인기다. 사진은 중국 시장에서 대박이 난 집먼지 청소기 코니맥스.
▲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집먼지진드기 청소기가 인기다. 사진은 중국 시장에서 대박이 난 집먼지 청소기 코니맥스.

하지만 이불을 털지 말고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충체수를 90% 줄일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청소기로 빨아들이는 게 좋다는 얘기다. 침구 매트리스나 이불, 소파 등은 세탁이나 청소가 쉽지 않다.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게 문제다. 월스타(www.wallstar.co.kr)의 코니맥스는 여기에 착안한 침구전용 청소기다. 집먼지진드기와 미세먼지는 스텐메쉬 필터와 H13 헤파필터 2중 구조로 걸러낸다. 또 일반 청소기에 부착해서 쓰는 제품이어서 활용도가 높다. 청소기 연결부는 연결 노즐 3개로 만들어 국산이나 수입품 기종 관계없이 일반 청소기와 연결할 수 있다.

코니맥스는 먼지수거통에서 미세먼지와 진드기를 포집하는 시스템으로 일반 진공 청소기의 흡입력으로 진드기 피부층을 분해해서 빨아들이기 때문에 진드기 사체가 남을 걱정도 없다. 일반 청소로는 쉽게 없앨 수 없는 미세먼지와 진드기를 99.9%까지 걸러낸다. 공기압 조절장치와 회전바퀴를 더해 이불에 달라붙지 않고 침구에 사는 집먼지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그 밖에 먼지통과 필터는 따로 떼어낼 수 있어 먼지 제거와 필터 세척도 편리하다. 덕분에 소비자 만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중국에도 수출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지난해 10월 중국 락앤락 한국관에서 하루 5,000개씩 판매하고 현지 구입 고객 중 97%가 만족감을 나타낸 것. 최근에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마철 뿐 아니라 전후에도 집안 관리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장마가 끝나면 이불을 꺼내서 삶은 다음 말리고 의류도 세탁을 한 번씩 해주는 게 좋다는 얘기다. 틈나는 대로 환기와 청소를 해서 먼지를 없애는 게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