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 박근혜) 인사이자 핵심 측근인 이정현 정무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 다시 돌아왔다.
박 대통령은 3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물러난 이남기 홍보수석비서관의 후임으로 이정현 정무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이남기 전 홍보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지 25일 만이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홍보수석 자리는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이 인사 판단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전남 곡성출신인 신임 이 수석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시절에는 캠프 공보단에서 활동했으며 경선패배 이후 박 대통령이 `정치적 칩거` 기간을 보낼 때 `입` 역할을 한 핵심 측근인사다. 18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19대 총선에서는 광주 서구을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대선캠프에서는 공보단장을 맡아 언론창구 역할을 했다.
한편 공석이 된 정무수석과 윤창중 전 대변인 이후 남성 몫 대변인은 그대로 비어 있는 상태다. 김행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인 대통령 경호실 차장에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박찬봉 새누리당 외교통일위 수석전문위원을 임명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