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PC 웹브라우저에서 호환되는 오픈뱅킹 보안솔루션이 등장했다.
이니텍은 1일 액티브X 없이도 PC 환경에서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오는 7일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한은행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에 이 솔루션을 도입한 적은 있지만 PC에서 채택되기는 처음이다. 이 솔루션은 오는 7일 PC 기반으로는 처음으로 대구은행을 통해 서비스된다.

모아사인은 액티브X를 설치할 필요 없이 안드로이드, iOS, 윈도, 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OS)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전자서명과 로그인을 할 수 있다.
강선명 이니텍 본부장은 “대구은행은 PC와 스마트폰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며 “웹표준 사용자를 위해 개발됐으며 수동 프로그램 하나만 설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정 웹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고 인터넷익스플로러(IE), 파이어폭스, 크롬 등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PC에서 인터넷뱅킹을 하기 위해선 웹브라우저에서 액티브X를 설치해야 했다.
이처럼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의 대중화는 오픈뱅킹 실현 차원에서 의미를 지닌다. 특정 플랫폼과 웹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고 오픈뱅킹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솔루션의 대중화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공인인증서 폐지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변준석 이니텍 대표는 “모아사인은 오픈뱅킹 환경에서 사용하는 모든 OS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액티브X 없는 전자서명 보안 기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