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한국 진출 2주년을 맞는 라이엇게임즈가 우리나라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또 한 번 속도를 낸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1년(52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지킨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은 만큼 라이엇게임즈코리아도 이에 걸맞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공동체에 기여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올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서울 문묘와 성균관의 3D 정밀 측량 및 안내판 개선, 청소년 문화유산 예절 교육 지원, 해외 반출 문화재의 반환 사업을 잇따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성균관 명륜당에서 문화재청과 후원 약정식을 갖고 6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진출 1주년을 맞아 출시한 탈춤을 형상화한 아이템 `신바람 탈 샤코`의 6개월 판매 수익과 회사 기부금을 합쳐 조성한 금액이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지난 2011년 12월 한국 진출과 동시에 역사분쟁 논란에 주목했다. 역사 교육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문화의 근간인 문화재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회공헌 방향을 잡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글로벌 서비스 게임인 만큼 게임 내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스킨을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플레이어 중심`이라는 기업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진출 시부터 한국 사용자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은 물론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고민해왔다”며 “한국 서비스 시작 전부터 한국적 문화를 담은 구미호 전설 기반의 한국형 챔피언 `아리`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1년 6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아리의 초기 6개월간 판매금액 전액과 자체 조성한 기부금을 더해 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금액은 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시대 왕실 유물 보존 작업과 편의·교육시설 지원 등에 쓰였다.
기부 외에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참여형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월 1회 이상 게임 사용자를 위한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한 게이머를 대상으로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을 강의하고 왕실 유물 등을 직접 관람하는 체험 행사로 구성했다. 30명 모집에 900명이 신청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문화유산보호 취지로 주요 문화재 정화 활동을 펼친다. 경복궁과 선정릉에서 전 직원이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하반기에도 실시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