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에 사이버 보안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 해킹을 막는 연구 거점이 마련되는 첫걸음이다. 순천향대는 지방대 중 눈에 띄게 정보보안 인재 양성과 학술활동에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사람]염흥열 순천향대 교수](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2/03/505109_20131203171029_904_0002.jpg)
5일 연구센터 개소식 준비에 여념이 없는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이하 센터장)는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사이버 보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사이버전에 사용되는 지능형지속위협(APT)과 악성코드 분석부터 해킹공격을 한 사이버 범죄자 추적까지 연구할 예정이다. 해커의 행위와 IP어드레스를 추적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이버DNA` 풀을 만들고 공격자 역추적에 연구의 초점을 맞춘다.
특히 센터는 검찰·경찰·군 등 주요 국가기관과 사이버 위협 및 공격 정보를 공유한다. 염 센터장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국가 자원 사이버 공격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벌일 예정”이라며 “악성코드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를 모아서 분석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술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센터에는 정보보호 및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상명 하우리 팀장이 연구부장을 맡고 15명의 연구원이 참여한다. 염 센터장은 “정부 지원이 아닌 대학의 자발적 투자와 지원으로 만들어지는 공간”이라며 “국내외 위협현황 분석에 센터가 주도적 역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설립에는 정보보안에 관심이 높은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의 전폭적 지원이 있다. 서 총장은 현재 40명인 정보보호학과 학부 정원을 내년 53명으로 늘렸다. 여기에는 올해 초 졸업한 정보보호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이 85%, 내년 졸업예정자도 50%를 기록하는 등 성과가 좋기 때문이다.
이 대학 보안 동아리인 `시큐리티 퍼스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학 동아리 육성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염 센터장은 “제4의 영토인 국내 사이버 공간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적극 기여하는 기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