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스마트홈](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2/13/509710_20131213172915_055_0001.jpg)
스마트홈은 집안에 모든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간과 장소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가정 내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홈 네트워킹`이라고도 한다.
개념이 소개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가운데 내년 스마트홈이 우리 곁에 서서히 다가올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해외에서 변화의 흐름이 확인된다. 북미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중국에서 통신·IT업체 중심으로 스마트홈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시장이 주춤한 사이 해외가 먼저 시장이 열리고 있다. 이에 맞춰 기업도 움직인다. 당장 새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삼성·LG전자는 상용 스마트가전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기술 과시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을 선보인다. 변화는 벤처에서도 나타난다. 디지엔스는 가전제품 제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들어오는 문자·전화를 조명이 인지해 알려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시장이 움트는 상황에서 최근 정치권이 산업 성장에 찬물을 끼얹을 뻔했다. 스마트홈 관련 내년 산업원천기술개발 신규예산을 통째로 삭감하려고 했다. 모 의원이 정부(미래창조과학부)에 통보한 것으로 예결위가 일정대로만 열렸다면 사업이 개시된 2003년 이후 처음 신규 사업이 사라질 위기였다. 일단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산업 발전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국가 스마트홈 기술 개발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 사업이 없어질 뻔 했다”고 한숨을 돌렸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30~40년을 뒤돌아보면 가전제품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제는 IT기술을 접목해야 한다. 이곳(스마트가전)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이 스마트홈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정부·정치권은 산업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훗날 성장에 걸림돌만 제공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전자산업부 차장 김준배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