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경기장 수용인원 확대와 대기시간 축소가 `급선무`

e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관람 환경 개선 요인 중 가장 시급한 것으로 경기장 수용인원과 지나치게 긴 대기시간이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3일 세계 e스포츠 동향과 우리나라 e스포츠 이용자 인식 조사, 트렌드 등을 분석한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 같은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e스포츠 경기장 관람 환경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는 △경기장 수용인원 부족(11.6%) △지나치게 긴 대기시간(5.6%) △경기입장 전 휴식, 대기공간 부족(4.6%) 등을 꼽았다. 이용자 대부분이 한정된 공간과 선착순 입장에 따른 불편을 호소한 것이다.

e스포츠 시청 매체와 관련, 컴퓨터(39%)와 스마트폰(28.8%)을 통한 시청이 TV(28.2%)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TV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시장 트렌드가 반영됐다.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애로 사항 조사에서는 불투명한 미래(38.9%)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군복무(16.7%)와 생계를 위협하는 보수 수준(16.7%)이 그 뒤를 이어 안정적인 선수활동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 e스포츠는 잇단 프로게임단 해체,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 종료, 프로게이머 수 감소, 관련 지자체 예산 축소 등 산업 규모가 축소됐지만 30대 이상 시청인구 확대, 유료 관람화 성공으로 시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로 대변됐던 기존 e스포츠 시장에 리그오브레전드(LoL)가 가세해 대표 종목으로 부상하면서 상업화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또한 외국산 게임에 종속된 산업 활성화란 측면의 한계는 그대로 안고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e스포츠 이용자 약 57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작성됐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