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장을 이용한 신종 사이버 공격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인과 회사 동료를 사칭한 악성코드 유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하장은 물론이고 신년 모임, 회사 조직개편, 연말정산 등을 제목으로 한 이메일을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메일 수신자의 업무 및 관심사를 반영한 제목과 내용으로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킹 이메일이 불특정 다수에서 해당분야 종사자 등 특정 집단으로 타깃이 한층 세분화되고 있는게 최근 특징이다. 기업의 인사담당자, 연구직, 학계 등으로 공격 대상의 폭도 넓어졌다. 발신자도 관계기관 담당자, 지인 등인 관계로 정상메일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
유동영 한국인터넷진흥원 종합상황대응팀장은 “최근 사이버공격이 점차 지능화되고 있어 메일의 악성코드 첨부 여부를 알기 쉽지 않다”며 “아래한글, 오피스 등 문서 프로그램의 보안패치를 최신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첨부파일 실행 전 백신으로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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