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애니메이션 `넛잡`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안성기·박시연 출연 영화 `더 라스트 나이츠` 등 우리나라 콘텐츠가 올해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다. 최근 홍콩에서 열린 국제 라이선싱 쇼에 참가해 애니메이션 업체들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콘텐츠 산업 매출은 처음으로 100조원 돌파를 시도한다. 매출 예상치는 97조원으로 3%의 노력만 더해지면 된다. 수출도 5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0일 열린 콘텐츠산업계 신년인사회에서도 정부와 업계 대표들은 “수출만이 살길”이라며 의지를 모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임, 영화 분야 수출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특히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 수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넛잡`이 오는 17일 애니메이션 본고장 북미 시장 뚫기에 나서고, 이어 각 분야 콘텐츠가 세계인의 오감 자극에 나선다.
최근 애니메이션 업체들은 홍콩에서 열린 국제 라이선싱 쇼에 참가해 각광을 받았다. 라바 제작사 투바앤은 이번 라이선싱쇼에 `라바`와 `윙클베어`를 선보였다. 투바앤은 이번에 글로벌 유통사와 윙클베어 아시아 상품화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계약을 했다. 라바에 이어 또 다른 흥행 캐릭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김광용 투바앤 대표는 “투바앤 캐릭터들에 대한 해외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바는 이미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현지 상품화 에이전트와 계약해 올해 본격적인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일본과 중국 또한 올해 계약을 마무리해 사업을 펼친다.
`뽀로로`로 명성을 쌓은 아니코닉스는 캐릭터 부문 해외 공략에 나선다. 아이코닉스는 이번 홍콩 라이선싱쇼에 `뽀로로` `타요` `프랭키와 친구들` 캐릭터를 선보였다. 뽀로로는 이미 130여개국에 수출됐지만 좀 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법인과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아이코닉스는 지난해 중국 법인을 만들고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도 법인을 추가 설립해 시장공략에 나선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이번 홍콩 라이선싱쇼에서 에이전트가 아닌 직배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자 10여곳이 아이코닉스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와 곧 계약할 예정이다.
웹툰을 앞세운 만화산업 역시 세계 시장 문을 노크한다. 정부를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 국내 작품을 선보인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도 번역지원사업 등으로 힘을 싣는다.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산업국장은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등 국내에서 성장한 콘텐츠가 올해 해외시장을 겨냥해 그 성과를 키워갈 것”으로 기대하며 “콘텐츠 산업이 올해 수출 효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 역시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tnews기자 ,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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