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부내 협업 활성화 위해 과장급 대폭 교체

기획재정부는 17일 과장급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부내 협업 활성화를 위한 실·국간 전보와 여성 중견관리자 양성을 위한 배치가 두드러졌다.

기재부는 본부 과장급 총 116개 직위 중 67개(58%)를 교체했다. 이 가운데 43개 직위(37%)는 실·국간 전보를 실시해 부내 협업 활성화를 도모했다. 경제정책을 기획·조정하는 경제정책국, 미래사회정책국, 정책조정국의 정책 3국과 예산, 세제, 국제금융 3개 실·국 중견 과장 간 교차인사를 단행했다.

홍보담당관 등 17개 직위에는 타 실·국 전보희망자 중 전문성·업무역량을 중심으로 인력 스카우트 방식을 통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동일 실·국에 3년 이상 장기 재직한 과장은 다른 실·국으로 전보했다.

여성 과장·팀장을 주요 직위에 전진 배치해 여성 중견관리자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기재부 최초의 여성 과장인 김경희 과장은 내국세 주요 보직인 소득세제과장으로 보임했다. 작년 예산실 최초 여성과장으로 임명된 장문선 과장은 문화융성, 여성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문화예산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과장급인 미래사회전략팀장에는 장윤정 서기관이 발탁돼 여성일자리, 보육 등을 통한 고용률 70% 정책 추진의 주축 역할을 하게 됐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 다소 교류가 적었던 예산, 세제, 국제금융 3개 실·국의 벽을 허물어 협업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여성 중견관리자를 양성하기 위한 인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는 정책 시야를 넓히고 균형감 있는 정책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타 실·국의 경험을 가진 사람을 주무과장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