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공동채용 제도, `구인-구직 미스매치` 줄이며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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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벤처기업이 함께 채용에 나서는 ‘벤처기업 공동채용사업’ 누적 고용 인원이 8000명을 넘어섰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가 함께 운영해 온 벤처 채용 지원 프로그램이다.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낮아 우수 인력을 학보하지 못한 벤처기업과 유망 벤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구직자를 매칭시켜 주는 것이 핵심이다.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해 인력채용 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회원사들은 복잡한 행정업무 없이도 다수의 인재 풀(pool)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젊은 구직자들은 1차 검증을 거친 기업들을 소개받을 수 있어 신뢰감이 높다.

첫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2253개사가 참여해 6863명을 채용했다. 올해만 다섯 차례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지난 3차까지 718개사가 1858명 인력을 채용했다. 지금까지 누적 채용 인원은 8721명이다. 올해 연말까지 1만명 고용에 육박할 전망이다. 해마다 참여기업과 고용인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업은 매년 최다 다섯 차례 진행한다. 사업공고를 내고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공동 인재채용에 나선다.

정부에서 매년 2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벤처기업 전문 취업포털 ‘V-JOB’과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모집 공고와 홍보를 지원한다. 주요 대학, 특성화고와 연계한 인재추천제도도 운영하고 유망기업 홍보동영상 제작과 기업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역을 순회하는 취업 설명회도 수시로 열린다.

공동채용으로 선발된 벤처기업 신입사원에 4박5일간 공동훈련까지 지원된다. 기업 공통의 업무적응 능력 배양과 실무형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556개 기업에서 1642명이 교육과정을 밟았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벤처기업 공동채용제도는 우수 고급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운 벤처기업들에게 아주 유용한 제도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올해만 해도 9월과 11월에 두 차례 구직 및 채용 기회가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표]벤처기업 공동채용 사업 추이 (단위: 개, 명)
(자료: 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 공동채용 제도, `구인-구직 미스매치` 줄이며 순항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