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와 물을 동시에 절약하는 친환경화장실 등장

전기 사용량은 절반, 물 사용량은 최대 90%까지 각각 줄여주는 친환경 화장실 모델이 등장했다. 절전·절수 전문 세 중소기업이 뭉쳐 선보인 친환경 화장실 ‘에코쉬’다.

친환경화장실 에코쉬 모형도.
친환경화장실 에코쉬 모형도.

무선 절전시스템 전문업체인 커누스와 물이 필요 없는 무수소변기 업체 에코쉬, 초절전 양변기 업체 글로벌코리아 3사는 각자 전문 기술을 결합한 친환경 화장실 ‘에코쉬’를 선보이고 최근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커누스의 무선 절전시스템 ‘이노세이버’를 화장실에 적용하면 종전보다 평균 57%의 전기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무선 다중센서와 인체감지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수집한 출입정보(출입방향, 인원수)를 기반으로 전력을 자동 공급·차단함으로써 전기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한다.

실시간 자동 절전으로 낭비되는 전기 에너지를 줄이는 동시에 대기전력 차단을 통해 절감 효과를 극대화 한다. 이노세이버는 기존 배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무선통신 방식이어서 내부 인테리어 변경 없이 설치와 이동이 가능하다.

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소변기 악취와 관리상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무수 소변기 에코쉬와 초절수 양변기는 화장실에서 물 사용량을 대폭 줄여준다. 무수 소변기 에코쉬는 소변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면 매직밸브가 자동 폐쇄돼 소변 냄새와 기타 악취 역류를 차단한다. 인체로 따지면 혈액(유체)의 역류를 방지하는 심장판막의 원리를 적용했다. 무수 소변기인 만큼 물 사용량은 아예 없다.

글로벌코리아의 초절수 양변기는 자연배수 방식을 적용해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약한다. 보통 1회 사용시 평균 14리터의 물이 사용됐던 것을 3리터로 줄였다. 또 기존 양변기 대비 소음을 70% 감소시켰고 이중 마개를 채택해 악취 차단 기능도 강화했다.

전기와 물을 동시에 절약하는 만큼 화장실 유지비용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소변기 4개, 양변기 3개, 무선 절전시스템 1세트가 들어가는 화장실의 경우 설치 원가를 불과 6개월이면 회수할 수 있다. 이후에는 전기와 물에 사용되던 비용을 계속 절감하는 효과가 생긴다.

박창식 커누스 사장은 “친환경 화장실 에코쉬는 중소기업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융합해 개발해 낸 사례”라며 “절전·절수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 분야까지 접목해 화장실을 진정한 휴식공간(REST ROOM)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