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정보화 최대 규모 해군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 사업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LG CNS·포스코ICT·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이 대거 제안한 가운데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쌍용정보통신이 경쟁한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경쟁으로도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업계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4개 제안업체 현장실사와 제안설명회를 완료, 주초 가격 제안평가를 거쳐 주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방사청은 사업수행 능력과 가격, 올해 처음 적용하는 성과공유제 방안 등을 집중 평가한다.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 사업에 해당되므로 LG CNS·포스코ICT·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이 제안했다. LG CNS는 C4I 구축 경험과 기술력, 대형사업 리스크관리 등 종합 사업관리역량 기반으로 사업 수주에 나선다. 육군 C4I 전력화와 1차 성능개량, 공군 C4I 성능개량, 전구합동화력운용체계, 한국군군사, 정보통합관리체계, 연합군사정보유통체계, 합동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사업도 수행했다.
포스코ICT는 한화탈레스, 대우정보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군C4I 1·2차를 수행한 덕에 이번에 추진되는 해군C4I 성능개량과 유사한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는 게 컨소시엄 특징이다. 해군 모델링&시뮬레이션(M&S) 기술을 보유, 청해·분석모델·천자봉 등 군이 추진한 굵직한 사업을 완료했다.
롯데정보통신은 공군 C4I 하드웨어 유지보수, 서울공군기지 장비보완, 육군 노후 근거리무선망(LAN) 구축 등 국방 사업을 진행했다. 합동참모본부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성능개량 3개 작전사 구축, 국방군수통합정보체계 구축 등 사업도 수주했다.
유일한 중견 IT서비스기업인 쌍용정보통신은 해군C4I 핵심 연동 시스템인 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KNTDS)와 합동전술데이터링크(JTDLS)를 구축했다. 육군 C4I 사업도 수행했다. 이창학 쌍용정보통신 상무는 “해군 C4I 관련 시스템 구축 경험으로 사업 수주에 나섰다”고 말했다. 해군C4I 2단계 사업을 수행한 삼성SDS는 대외사업 철수로 제안하지 않았다.
방사청이 요구한 중소기업 성과공유제에 대해서도 모두 방안을 마련, 제출했다. 쌍용정보통신은 개발언어 전환과제와 전술데이터링크 소프트웨어(SW) 성능 개선 등 2개 사업 대상으로 중소기업과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LG CNS도 두 개 사업을 선정, 공정별 진척도에 따라 최고 계약금액 5%를 성과금으로 공유한다. 포스코ICT는 다기능 컴퓨터 전문업체인 위즈브레인 등 21개 중소기업 중 두 개 업체와 성과공유제를 추진한다. 롯데정보통신도 중소기업 두 곳을 선정, 계약체결과 과제수행 전 과정에 참여시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표]해군 C4I 제안업체 현황
자료 : 각 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