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카카오택시 상생 방안 적극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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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 출시로 피해를 입은 중소 택시 호출 업계와 상색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11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카카오택시 상생 방안 적극 모색"

이 대표는 카카오택시 현황을 묻는 질문에 “출범한지 6개월 반 정도 됐고 누적 호출 2000만콜, 기사 회원 15만명이 가입했다”며 “기존 콜택시 기사가 6만명이던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시장을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카카오택시의 편리함을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기존 콜택시 시장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며 “대형마트가 치킨팔고 피자팔면 동네 치킨집, 피자집이 다 죽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택시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지면 시장이 커지고 업계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다”며 “피해받는 업체가 있다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황 의원은 개인정보 보안문제와 수익모델 창출 검토 여부도 물었다.

이 대표는 “개인정보와 관련해서는 최선의 노력을 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공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수익모델은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단계는 아니고 사업 확장 단계라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카카오택시에 견주어 국토부 택시 호출 서비스를 비판한 질의도 있었다.

천정배 의원은 국토부의 콜택시 `1333서비스`가 출범하고 13개월 동안 이용 횟수가 카카오택시 하루 이용량과 비슷하다며 사업을 계속하려는 이유를 물었다.

국토부는 국번 없이 1333번을 누르면 콜택시 업체에 연결하는 서비스를 2013년부터 구축해 총 80억원 예산 가운데 60억원을 집행했다.

1333서비스는 작년 7월 개통이래 올해 7월 말까지 이용 횟수가 29만540건에 불과했다.

카카오택시 하루 평균 호출 수 24만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이에 대해 “카카오택시가 상당히 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1333 서비스는 농어촌 지역, 앱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애초 사업 취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시장실패가 확연해지고 나서도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과감하게 민간에 넘기고 손을 떼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