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새해 국내 스마트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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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새해 국내 스마트폰 전략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한자리 수에 그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한자리 수에 머문 것은 처음이다. 새해 전망도 좋지 않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고 가격경쟁도 심화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기술 혁신도 주춤해지면서 스마트폰 고가화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가 쉽지 않는 한해를 예상하는 이유다.

새해는 저렴하면서 꼭 필요한 기능만 담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고가 스마트폰을 경험한 소비자는 기능은 비슷하면서 저렴한 제품을 선택한다.

스마트폰 소비행태 변화는 메이커 전략변화를 요구한다. 애플은 고급시장을 사수하면서도 중저가 시장 확대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인치 보급형 아이폰을 연초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판매량은 글로벌 1위지만 수익률은 애플 9분의 1이다. 삼성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고급 이미지를 지켜왔다. 중저가 시장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삼성이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자 어떤 전략을 수립할지 관심사다.

LG전자도 위기다. 회복세를 보이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 프리미엄과 저가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업체 공세는 더 드세질 것이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국내 업체는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

삼성과 LG는 시장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처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새판짜기를 서둘러야 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