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가 세계 평균을 넘어서는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4일 지난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가 407PPM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지구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 400PPM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경향. [자료:기상청]](https://img.etnews.com/photonews/1610/872574_20161024143908_531_0001.jpg)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2.3PPM씩 늘어났고, 2015년 한 해 동안에만 2.5PPM 증가했다. 우리나라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을 시작(1999년)한 이래, 2012년에 400.2PPM으로 처음 400PPM을 넘어섰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2015년 전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0PPM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1958년 관측 이래 처음으로 400PPM 대에 진입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 임계점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에 대한 심리적 저지선을 의미한다.
2014년과 2015년 사이에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량은 2.3PPM으로 최근 10년 평균 농도 증가량(2.1PPM) 보다 더 크다.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고 가급적 1.5℃까지 한정하기 위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파리협정이 체결됐으나, 이번 관측 결과는 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료:기상청]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