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화 사업재편 가속…주형환 산업장관, 여수·광양 현장 점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서 두번째)이 9일 여수산단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서 두번째)이 9일 여수산단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철강·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후속 조치로 업계 자율적 사업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공급과잉 품목 설비조정과 차세대 고부가제품 연구개발(R&D) 투자, 기활법을 활용한 사업재편이 본격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이 9일 여수와 광양 지역을 방문, 철강·석유화학 업종 사업재편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여수산단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업체들이 선제적인 설비조정과 고부가 품목 기술개발, 설비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달 중 대산지역 첨단정밀화학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접착제용 소재 등 고부가제품 개발, 해외 사업 확대, 공급과잉 품목 사업재편 등 내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모업체는 TPA 생산 설비 일부를 감축하는 사업재편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후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찾아 철강업계 설비 조정과 고부가 철강재 및 경량소재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노후 후판 설비 조정과 경량소재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조선 등 산업 수요를 감안해 후판 1개 라인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2021년까지 R&D와 설비 투자에 4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민관합동 기술개발 투자 등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 제철공법 개발 과정에서 업계 노력을 당부했다.

주 장관은 권 회장 면담 이후 광양제출소 고로 등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