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다본다`, 서비스 조직개편 완료…“고객 만족도 높인다”

블랙박스 업체 `다본다`가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받았던 서비스(AS) 조직을 전면 개편해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돌입했다. 다본다 서비스 법인을 되찾고, 직영 서비스 센터, 콜센터, 온라인 서비스 페이지 등을 새로 개설했다. 다본다는 서비스 정상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과 신규 고객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

블랙박스 제조업체 `다본다` 기업 로고
블랙박스 제조업체 `다본다` 기업 로고

다본다(대표 윤민경)는 최근 온라인 서비스 홈페이지(www.dabonda-svc.net)를 새로 개설하고, AS안내, 정품등록, 펌웨어 업데이트, 고객 불만 접수 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다본다는 서비스 법인을 되찾고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기존 서비스 법인 대표가 직무태만 및 조직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고객 불만이 쌓였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서비스 홈페이지(www.dabonda-svc.co.kr)도 업무가 진행되지 않아, 새로운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됐다.

다본다는 콜센터도 정상화시켰다. 기존 콜센터는 전 법인 대표의 잘못된 경영으로 다본다 서비스 품질 악화의 주범이었다. 고객 불만 접수, 서비스 신청 등을 담당해야하는 콜센터 응답률이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현재 다본다는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 지원으로 콜센터를 재정비했다. 다본다 콜센터는 응답률이 80~90%를 넘나든다.

블랙박스 업체 `다본다` 신규 서비스 홈페이지 (제공=다본다)
블랙박스 업체 `다본다` 신규 서비스 홈페이지 (제공=다본다)

다본다는 직영 서비스센터도 새롭게 구성했다. 기존에는 전국 80여 곳에서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했지만, 고객응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또 불법적인 `VIP 케어` 서비스 판매로 고객 피해가 많았다. 다본다는 최근 직영 서비스센터를 전국 28곳으로 줄이고, 제품상담·판매부터 AS 문의 및 현장에서의 즉각 대응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향후에는 직영 서비스센터를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윤민경 다본다 대표는 “기업이 회생절차를 밟는 위기까지 가면서 브랜드 인지도 하락 및 서비스 불만이 쌓이면서 고객 이탈까지 이어졌다”며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본다는 최근 홈쇼핑 판매를 재개했다.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공영홈쇼핑`에서 최근 두 번 연속 준비한 물량이 매진된 바 있다. 오는 18일 공영홈쇼핑 3차 판매를 포함해 홈앤쇼핑, NS홈쇼핑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