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17년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원년 만든다

석유화학산업ⓒ게티이미지뱅크
석유화학산업ⓒ게티이미지뱅크

울산시는 `자동차·화학 융합기술 개발`, `화학공정 촉매 연구개발` 등 새해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화학제품 수출단가 하락, 중국·중동의 설비증대, 셰일가스 확대 등 대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학산업 중심도시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목적이다.

울산시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사업은 △울산시-화학연 정밀화학 기술협력 강화 △석유화학 공정고도화 △비식용 그린카본 바이오슈가 대량 생산 △자동차-화학 융합 △화학공정용 촉매 연구개발 및 첨단 센서산업 육성 등이다.

울산시-화학연 정밀화학 기술협력 사업은 올 해로 시행 10년을 맞는다. 울산시는 참여 중소기업 매출액 54% 성장, 개발 염료로 240억 원 신규 매출 달성 등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화학연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 제조업과 융합 시너지를 거둘 수 있는 화학 R&D 인프라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독일 프라운호퍼 화학기술연구소의 한국 분원 설치를 이끌어냈다. 또 지난해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울산 융합신소재 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올 해말까지 총 252억 원을 투입, 울산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를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 건립한다. 센터는 석유화학 공정운전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전담 교육기관이다.

울산은 지난 1967년 3월 22일 정부로부터 국내 첫 석유화학단지로 지정돼 우리나라 화학산업을 선도해왔다. 2014년 기준 전국 화학산업 총생산액의 32.3%를 울산시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저유가에 수출 단가 하락, 중국·중동 설비 증대, 셰일가스 확대 등 대외적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 화학산업 수출액은 2015년 242억 달러에서 지난해 11월 194억 달러로 감소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