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올해 역대 최대 17조원 투자···8200명 채용

SK그룹은 16개 주력 관계사가 올해 총 17조원를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룹 단위 투자 목표인 17조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14조원)보다 20% 이상(3조원)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17조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11조를 국내 시설에 투자한다. 국내 시설 투자규모가 1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국내 시설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국내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16개 주력 관계사가 올해 총 17조원를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룹 단위 투자 목표인 17조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14조원)보다 20% 이상(3조원)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2017년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설명 중인 최태원 회장.
SK그룹은 16개 주력 관계사가 올해 총 17조원를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룹 단위 투자 목표인 17조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14조원)보다 20% 이상(3조원)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2017년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설명 중인 최태원 회장.

SK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SK하이닉스는 이날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올해 7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년간 6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로 기술 중심 회사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10나노급 D램 양산과 72단 3D 낸드플래시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투자를 중점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SK그룹은 또 국내외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 전략적인 투자에도 4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전략적 투자규모(3조1000억원)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SK, 올해 역대 최대 17조원 투자···8200명 채용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대 3조원 투자 계획을, SK텔레콤은 향후 3년간 1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의 3대 성장축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785), 반도체에 대한 투자 규모가 확정됐다.

SK그룹은 올해 대졸신입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을 뽑는다. 어려운 경영환경이더라도 채용규모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SK그룹은 직접 채용 외에도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사회적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투자와 채용이 뒷받침할 때 지속 가능하게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최고경영진은 흔들리지 말고 투자와 채용에 적극 나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