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대비 금융 고객정책 변화 서둘러야…자본시장 CIO&CISO포럼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진입은 전체 산업구조 변화는 물론이고 전문계약직 형태의 독립형 노동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 변화를 불러옵니다. 이는 금융고객과 금융형태 변화로 이어지는데 금융권은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4차산업혁명 대비 금융 고객정책 변화 서둘러야…자본시장 CIO&CISO포럼

심진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경제연구그룹장은 23일 코스콤에서 열린 제17회 자본시장 CIO&CISO포럼 조찬세미나 주제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정규직 노동자가 감소하는 대신 전문계약직이 늘어나는 고용시장 변화를 예상했다.

심 그룹장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2020년 미국 전체 근로자의 43%가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형태의 독립형 노동자(프리랜서)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금융도 정규직 중심의 고객 대응에서 벗어나 안정성에 바탕을 둔 공격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로 인해 로보어드바이저 등 인공지능이 대리인의 자산관리를 수행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예상치 못한 손실 만회를 위해 새로운 보험시장 출현도 예상된다. 또 사물이 금융활동 주체가 돼 계좌를 보유하고 다른 사람이나 사물과 거래하는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4차산업혁명 대비 금융 고객정책 변화 서둘러야…자본시장 CIO&CISO포럼

그는 4차 산업혁명을 “디지털이 지능형 유기체로 진화하는 과정”이라 진단하고 “정보통신기술, 로봇공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하고 디지털, 물리학, 생물학 분야가 상호교류해 발전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코스콤 전무로 선임된 강신 전무가 향후 포럼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강 전무는 “자본시장 CIO&CISO포럼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며 “앞으로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현실적 주제를 선정하고 지식과 정보가 공유되도록 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차산업혁명 대비 금융 고객정책 변화 서둘러야…자본시장 CIO&CISO포럼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