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라인이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저성장과 양극화, 민생경제 위기속에서 출범했다.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와 경제 탄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이번 인선에 많은 고심이 있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도 중용됐던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개인적 친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대통령의 경제교사였던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대해서도 “저와는 다소 다른 시각에서 정치경제를 바라보던 분이지만 이제 경제 문제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능력을 최우선하는 탕평인사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새정부에서 '경제'가 갖는 의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인선이다.
대선 당시 경제 성장과 분배는 최대 화두였다. 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한 '차기 정부에 바라는 단기·중장기 정책과제와 우선순위' 설문조사에서 일반인의 35%, 경제전문가의 전반 가까이가 '경제 성장과 분배'를 중점 과제 1순위로 꼽았다. 당시 여론은 대통령 후보들의 '분배'에 치중된 공약을 보며, '성장'의 실종에 우려를 표명했다.
경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무게에 걸맞게 대통령은 21일 일요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1기 경제컨트롤타워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우리 경제가 가야 할 길은 성장과 분배의 이분법이 아니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에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대통령 인식처럼 성장과 분배는 선순환이 전제 돼야 한다. 성장 없는 분배는 악순환의 악마가 도사린다. 문재인 정부 1기 경제컨트롤타워가 내 놓을 경제성장률 목표와 해법에 경제·산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